하늘 찌른 물가 비명…5월 경제고통지수 8.4, 21년래 최고

5월 물가상승률 5.4%·실업률 3%…2001년 9.0 이후 최고

김회재 "고물가 타격 큰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으로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를 기록했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착안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해 산출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 실업률은 3.0%였다.

둘을 더한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로 5월 기준 2001년 5월(9.0) 이후 가장 높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데 기인했다. 정부는 대내외 경제여건상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업률은 동월 기준으로 2013년(3.0%) 이후 가장 낮았다.

정부가 최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내놓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7%, 실업률은 3.1%다.

이에 따르면 올해 경제고통지수는 7.8로, 2008년(7.9)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가장 높다.

김 의원은 "서민 삶은 고물가로 백척간두에 서있는 상황"이라며 "고물가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원자재 공급원 다변화 등 고물가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구윤성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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