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일꾼들 문제 많다"… 노동신문, 간부 행태 공개 질책

"낡은 방법 탈피하고 대중 마음속 깊이 들어가야"

 

북한이 초급당 일꾼들의 '수박 겉핥기'식 현실침투 사업을 질타하며 인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것을 독려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현장이야말로 초급당 일꾼들의 사업마당, 투쟁의 활무대로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군중은 유람식으로 내려와 손님 행세를 하는 일꾼, 교양자의 티를 내면서 무턱대고 훈시하려 드는 일꾼, 사람들의 고충은 알려고 하지 않고 혁명적인 언사만 늘어놓는 일꾼들에겐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현실침투, 그것은 곧 대중의 마음속에 깊이 들어간다는 걸 의미한다"며 "현장에 들어갔다고 현실침투가 아니라 생산자 대중의 마음속에 들어가 숨결을 같이해야 현실침투로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초급당은 당 정책 관철의 기본전투 단위로 모든 사업을 명백하게 작전하고 실천해나가는 데서 그 무엇으로서도 대신할 수 없다"며 초급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은 "초급당 조직들은 단위의 잠재력과 객관적 조건을 고려한 과학적 타산과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인 실현 방도에 기초해 당원들과 종업원들의 정신력이 최대로, 능력껏 발휘되도록 작전을 바로 세우고 그에 따르는 임무 분담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초급당 일꾼들은 사무실적인 낡은 지도사업 방법에서 완전히 탈피해 격렬한 전방에 좌지를 정하고 대중과 땀도 함께 흘리면서 현장 지도, 현장 정치 사업을 화선식으로, 공세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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