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왔습니다' 尹대통령, 주민 초청행사…"입주 허락해주셔서 감사"

집무실 앞 잔디마당에 400여명 초청…용산 소재 업체 30곳 참석

2층 주집무실 완공 예정보다 늦어져…김건희 여사는 불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인근 주민들과 어린이 등 400여명을 초대하고 주민들과의 소통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라고 이름 붙인 주민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그림 전시와 용산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한 먹거리 장터, 플리마켓(벼룩시장)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를 통해 "저와 우리 대통령실 직원들의 용산 입주를 허락해 주시고 또 이렇게 기쁘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대통령실이 입주한 것을 계기로 해서, 물론 용산이 서울에서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용산이 더욱 멋진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까 제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만났는데 아마 남양주에 있는 광릉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오늘 이 행사에 온 것 같다"며 "어려운 입장에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 시민들을 우리가 하나라는 연대 의식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칠 때 우리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더욱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국방부 의장대 연주로 시작된 행사에는 △용산 지역 소상공인 업체 10곳이 참여하는 먹거리 마당 △빈티지 소품과 보석, 수제 비누 등 판매 업체 20곳이 참여한 플리마켓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과 캘리그래피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됐다. 용산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날 먹거리 마당과 플리마켓에 총 30곳의 소규모 업체를 초대한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고 용산 지역 업체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대변인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어린이들에 둘러싸여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대통령실은 참석한 주민들에게 용산 소재 업체에서 생산하는 쌀과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이번 행사를 용산 청사 2층 대통령 주집무실 완공 기념행사로 기획했지만 예상보다 공사가 길어져 본 취지를 살리지는 못했다. 주집무실은 이달 내 완공, 윤 대통령은 유럽 출장을 다녀온 7월 초부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부제: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에서 용산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먹거리 장터 및 플리마켓 부스에서 드림캐쳐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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