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쉬어도 최저임금 60% 지급…7월부터 상병수당 시범

이상민 행안 "서울 종로구 등 6개 지역 대상"

"방역 안정…17일 격리의무 해제 여부 보고"

 

오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 해제 여부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현재의 방역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방역상황이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격리의무 전환기준을 마련해 이번주 금요일(17일) 중대본 회의에서 격리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해 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9400여명으로 수요일 기준으로 2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라며 "위중증 환자 수는 나흘 연속 90명대이며 사망자 수도 이틀 연속 한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0.79로 11주 연속 1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병상 가동률도 10% 미만으로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의료대응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장관은 지난주 사상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이 92%인데 반해 60대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률은 30%대에 머물고 있다며 "대상자분들께서는 서둘러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오는 17일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완전한 격리의무는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이 격리의무 해제가 아닌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어 이 장관은 오는 18일 예정된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과 관련해 확진자 시험장 마련, 칸막이 설치 등 방역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이 장관은 내달 초부터 시행되는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는 7월부터 서울 종로구 등 6개 시험지역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자에게 근로활동이 어려운 기간에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소득지원뿐만 아니라 고용관계 개선이나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