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강행군에 결국 쓰러진 손흥민…'대형 악재' 터졌다

아스널전 전반 18분 만에 교체 아웃

 

계속된 강행군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빡빡한 일정 속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은 15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8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온 손흥민은 전반 17분 후방서 올라온 패스를 받기 위해 질주하려다 그래도 멈춰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얼굴을 찡그리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은 팀 닥터와 잠시 대화를 나눴고, 전반 18분 만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는 손흥민의 모습을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이었기에 더 안타까운 결과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내내 강행군을 펼쳤다. EPL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 대회 등 토트넘이 치른 45경기 중 40경기에 출전했다. 대부분이 교체가 아닌 선발 출전이었다.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2경기만 결장한 뒤 비교적 빠르게 10일 만에 복귀한 바 있다. 

손흥민의 부상 이탈은 갈 길 바쁜 토트넘에게도 대형 악재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16강 진행 중인 유로파리그에서도 손흥민의 공백은 뼈아프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40경기에 출전해 18골 16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선 13골 9도움을 올렸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토트넘이 팀 공격을 이끌던 공격 듀오(해리 케인-손흥민)의 절반을 잃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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