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준석-정진석 갈등에 "정치란게 늘 그래, 지켜볼 뿐"

출근길 질의응답…"국가의 대통령이지 당 수장도 아냐"

尹대통령,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이준석·권성동 등 만남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 간 충돌을 비롯한 여당 내 갈등 양상에 대해 "정치란 게 늘 그런 거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가진 열세 번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에서 '여당 갈등이 점입가경인데 오늘 오찬에서 어떤 당부를 할 계획인가'란 질문에 "갈등이 있습니까"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당의 수장도 아니다"라며 "당 문제는 그렇게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정 의원 간 갈등은 지난 6일 정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국정안정 뒷받침 고민이 최우선 과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한 정 의원과 '개소리' '싸가지' 등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지만, 정 의원이 "이 대표에 대해서는 대꾸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사실상 휴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이 대표가 전날(9일) 우크라이나에서 귀국과 함께 수위 높은 발언으로 윤핵관을 직격하면서 다시 살얼음 국면으로 급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최고위원단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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