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 1060.6조원…2개월 연속 증가

한은, 지난달 금융시장동향 발표…주담대 잔액은 787.6

 

시중은행들이 속속 대출 문턱을 낮추면서 지난달 가계 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늘었다. 지난 4월에 이은 2개월 연속 증가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뒤 올해 1월 5000억원, 2월 2000억원, 3월 1000억원 줄어들며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4월 들어 다시 증가로 돌아선 뒤 5월에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이 지난 3월 이후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택관련 대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은행의 대출 영업도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 잔액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기타대출로 구성되는데, 주담대 잔액은 전월에 비해 8000억원 증가한 787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주담대 증가액을 살펴보면 올해 1월 2조2000억원에서 2월 1조7000억원으로 떨어졌다가 3월 들어 2조1000억원으로 다시 늘어난 뒤 4월 2조원, 5월 8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지난해 12월 2만4000호 → 올해 1월 2만1000호 → 2월 2만3000호 → 3월 3만호 → 4월 3만4000호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5월 말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 잔액은 271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의 전월 대비 증감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뒤 올해 1월 2조6000억원, 2월 2조원, 3월 3조1000억원, 4월 9000억원, 5월 5000억원 줄어들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19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1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잔액은 193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9255000억원으로 8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에 비해 2조원 늘어난 4353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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