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대 사기 후 해외도피 60대, 20년 만에 자수한 이유는?

북미·아시아국 등 떠돌아…지난 4월 캐나다 한국영사관에 자수

체포된 후 경찰에 "나이 들었고 장기간 도피생활 지쳤다"

 

100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달아났던 60대 다단계업체 전 대표가 20년 만에 자수해 검찰로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A씨(66)는 2002년부터 20년간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3개국을 떠돌아다니며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4월 캐나다 주재 한국영사관을 찾아 자수했다.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나이가 많이 들었고 장기간 해외 도피생활에 지쳤다"며 자수 이유를 밝혔다.

2002년 1월부터 1년 가까이 공범 2명과 함께 인터넷 광고와 관련된 다단계업체를 운영한 A씨는 '광고 클릭 수가 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1만1000여명으로부터 10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

공범 2명은 경찰에 붙잡혀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A씨는 해외로 달아났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A씨를 공개 수배하고 여권을 무효화하는 등 추적을 벌였다.

경찰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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