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美 국채금리가 FOMC 점도표에 미칠 영향

이번 주(15~19일) 뉴욕 증시의 최대 이벤트는 단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가파르게 오르는 국채수익률(금리)에 대해 FOMC가 어떤 발언 혹은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박에 FOMC 점도표와 경제 전망에 변화가 있을지를 봐야겠다. 금리가 2023년 이전 오르기 시작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초 0.9%에서 3개월도 되지 않아 1.6%로 뛰었기 때문이다. 국채금리가 요동치면서 증시의 변동성도 커졌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10bp(1bp=0.01%p) 넘게 뛰며 1.642%까지 치솟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밀렸다. 장막판 저가매수 유입에 나스닥은 낙폭을 줄여 0.59% 하락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나스닥은 5.5% 이상 내렸다.

하지만 1조9000억달러의 재정부양안이 집행되고 백신 접종이 1억회를 넘기면서 강력한 경제 회복에 기대감도 커졌다. 덕분에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상승폭이 상이했지만 모두 올랐다. 다우 4.0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2.64%, 나스닥 3.09%씩 상승했다. 상승폭은 다우가 3개월만에, S&P500과 나스닥은 1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블리클리글로벌자문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 "금리가 낮으면 벌도 없지만, 오르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에 더 민감해진다"고 말했다.

결국 가치주와 경기 순환주로 전환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T3라이브닷컴의 스캇 레들러 파트너는 "내 포트폴리오에서 비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메이시스, 3M과 같은 종목들이 가장 많이 올랐다"며 "애플, 페이스북, 테슬라로 돈을 벌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지표와 어닝 일정이다.

◇15일
지표: 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 재무부국제자본

◇16일
어닝: 폭스바겐
지표: 소매판매, 수출입물가, 산업생산, 기업재고 /FOMC 시작

◇17일
어닝: 아메리칸아웃도어브랜드
지표: 주택착공/ FOMC 성명 및 점도표, 제롬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

◇18일
어닝:페덱스, 달러제너럴, 나이키
지표:주간실업수당 청구,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19일
주요일정 없음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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