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 참여율 34%…하이트진로 공장서 15명 현장체포

'장치율 69%' 전국 항만 정상운영…7500명 파업 참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전 조합원 참여율이 34%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7500여명이 전국 곳곳에서 집회 및 대기 예정이다.

전날 밤에는 전체의 18%인 4000여명이 지역별로 분산해 철야대기를 실시했다. 부산에서는 450여명 규모의 야간문화제가 개최됐다. 

전국 12개 항만은 정상 운영 중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 비율)은 평시(65.8%)와 비슷한 69% 수준이다. 업계는 장치율이 80%를 넘어서면 터미널 운영에 장애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항만, 공장, 컨테이너 기지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었다. 

주요 화주·운송업체들은 집단운송거부 직전인 이달 4~6일에 걸쳐 2~3일치 물량을 사전 운송조치 했다. 국토부는 "아직까지는 물류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기 이천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운송방해혐의로 조합원 15명이 체포됐다. 

전날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도로점거를 시도하던 중 경찰을 밀치며 저항한 조합원 4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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