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공로 훈장 2등장 수훈
- 22-06-07
지휘자 정명훈이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의 공로 훈장(2등장)을 받았다.
7일 그가 계관지휘자로 있는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정명훈은 지난 2일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궁에서 열린 이탈리아 공화국의 날 76주년 기념콘서트에 앞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정명훈이 받은 훈장은 2등장인 '이탈리아공화국 공로장 대장군장'이다. 정치, 문화, 예술 등에서 큰 공로를 세운 개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문화예술인 중에선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60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2006년) 등이 수훈한 전례가 있다. 한국인이 해당 훈장을 받은 것은 정명훈이 처음이다.
정명훈은 이어진 공연에서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선보였다.
정명훈은 그동안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전 세계에 이탈리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17년에도 3등장인 '사령관장'을 수훈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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