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공로 훈장 2등장 수훈

지휘자 정명훈이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의 공로 훈장(2등장)을 받았다. 

7일 그가 계관지휘자로 있는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정명훈은 지난 2일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궁에서 열린 이탈리아 공화국의 날 76주년 기념콘서트에 앞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정명훈이 받은 훈장은 2등장인 '이탈리아공화국 공로장 대장군장'이다. 정치, 문화, 예술 등에서 큰 공로를 세운 개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문화예술인 중에선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60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2006년) 등이 수훈한 전례가 있다. 한국인이 해당 훈장을 받은 것은 정명훈이 처음이다. 

정명훈은 이어진 공연에서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선보였다.

정명훈은 그동안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전 세계에 이탈리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17년에도 3등장인 '사령관장'을 수훈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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