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차관 부인 '쪼개기 매입' 의혹…농식품부 "투기목적 아냐"

박영범 차관 배우자 신도시 인근 농지 '쪼개기 매입' 의혹

농식품부 "배우자가 주말농장용으로 매입…투기 목적 아냐" 해명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 배우자의 신도시 인근 농지 '쪼개기 매입' 의혹을 두고 "해당 토지는 주말농장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전국적인 부동산 투기 문제로 번지는 가운데, 박 차관 배우자의 투기 의혹이 일자 농식품부가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박 차관의 배우자는 지난 2016년 9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 토지 가운데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박 차관이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 8월 박 차관 배우자는 이 땅을 4500만원에 매각했다. 

청와대 비서관 임기와 해당 토지 보유 시기가 3개월 정도 겹친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측은 "해당 토지는 박 차관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입성하기 이전 박 차관의 배우자가 주말농장용으로 매입한 것으로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차관은 청와대 비서관 검증이 이뤄진 2019년 5월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며 "이후 토지를 곧바로 매각하려 했으나 3개월의 시일이 소요됐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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