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년 대비 3% 감소 전망…"3대 악재 영향"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미국 금리 인상 등 영향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경기 침체 속에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미국 금리 인상 등 3대 악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일 2022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3% 감소한 135700만대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 대비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3대 악재를 꼽았다.

우선, 최근 재확산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엄격한 규제 및 봉쇄 정책으로 중국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생산 공장 폐쇄 및 물류비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전반에 연쇄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산과 인플레이션 고조로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된 점, 미국 금리 인상 및 달러화 강세로 신흥 시장 경기 역시 불확실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꾸준한 교체 수요와 중저가 5G 스마트폰 보급 노력이 지속되면서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는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단기적으로 위축시키고 있고, 또한 업체들의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도 압박을 주고 있기 때문에 2022년 시장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수석연구원은 "지난 5월 말 중국 정부가 초대형 경제 안정 대책회의를 소집하며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경제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중국 경기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삼성의 주도로 하반기 출시될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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