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처 100여곳 압수수색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식당 등 사용처 100여곳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특가법 위반(국고손실) 등 혐의로 중식당, 일식집 등 김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고 알려진 사용처 100여곳을 압수수색 했다. 

일명 '김혜경 맛집'이라고 알려진 이곳 식당들은 대부분 김씨 자택과 멀지 않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사용한 금액은 수백만원대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4일 도청 총무과 등 관련부서 10여곳과 이 사건의 피고발인 배모씨 자택에 대해 각각 강제수사를 벌인 바 있다. 

배씨는 전 경기도청 소속 사무관(별정직 5급)으로 재직한 인물로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배씨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도청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김씨에 대한 '갑질 의전'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기도의회 국힘 소속 의원 등은 지난해와 올해 초에 걸쳐 이 전 지사와, 김씨, 배모씨 등을 상대로 특가법 위반(국고손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도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고 지난 3월14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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