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 '전설의 복서' 마빈 헤글러 사망…향년 66세

최강의 미들급 챔피언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복서 마빈 헤글러(미국)가 14일(이하 한국시간) 향년 66세의 나이로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헤글러의 아내인 케이 G. 헤글러는 14일 SNS를 통해 "슬픈 발표를 하게 됐다. 사랑하는 남편이 뉴햄프셔에 있는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헤글러는 1973년부터 1987년까지 활약한 미국의 전직 프로 복서였고, 은퇴 후에는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는 미들급에서 8년 넘게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던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라이벌전에서도 강했다. 1983년 '돌주먹' 로베르토 듀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1985년에는 토마스 헌즈를 KO로 제압하는 등 인상적 경기를 펼쳤다.

헤글러는 세월이 지난 후에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1년과 2004년 매체 '링' 선정 역대 미들급 복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BOXREC' 선정 역대 미들급 복서 5위에 선정되는 등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슈거 레이 레너드는 헤글러와 경기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갔다고 느꼈던 경기였다. 헤글러는 그만큼 강했다"고 업적에 경의를 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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