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동반 2000원대 지속…얼마까지 오르나

휘발유·경유 3주째 상승세…26일엔 모두 2000원 넘어

서울 휘발유 2079원 가장 비싸…경유 가장 비싼 곳은 제주 2072

 

전국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상승세가 3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두 제품 가격이 모두 2000원을 넘어선 상황도 이틀째 이어졌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L)당 2003.83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4월30일) 리터당 1974.77원에서 지난 6일 1931.69원까지 43.08원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전날까지 21일 간 72.12원 올라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 가격을 훌쩍 넘어섰다. 

전날 경유 판매가격은 휘발유보다 0.92원 비싼 2004.7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 리터당 1920.52원에서 지난 3일까지 1903.93원으로 16.59원 낮아진 뒤 24일 간 100.82원 올랐다. 

통상 200원 가량 높은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에 추월된 역전 현상은 지난 11일 이후 전날까지 17일째 이어졌다. 지난 11일 경유 가격(1947.59원)이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추월한 뒤 한때 10원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휘발유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차이가 1원 미만으로 좁혀졌다.

두 제품 가격은 급기야 지난 26일 모두 2000원을 넘어섰다. 두 제품 가격이 모두 2000원을 돌파한 것은 2008년 전국 판매가격 집계 이후 처음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휘발유 가격(전날 기준)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리터당 2078.97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해 제주(2044원), 강원(2015원), 경기(2012원), 충북(2010원), 인천(2005원), 충남(2005원), 대전(2000원) 등 8개 지역이 2000원을 넘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대구로, 리터당 1978원이었다. 대구를 포함, 울산(1988원), 경북(1989원), 경남(1990원), 광주(1991원), 부산(1991원), 전북(1994원), 전남(1999원), 세종(1999원) 등 9개 지역이 2000원대 이하 가격을 유지했다. 

전국에서 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제주로 리터당 2072원이었다. 서울(2063원), 강원(2019원), 충북(2010원), 경기(2009원), 충남(2008원), 세종(2005원), 전남(2004원), 인천(2004원), 대전(2000원) 등 10개 지역 가격도 2000원 이상이었다.

대구에선 경유 판매가격도 가장 낮은 리터당 1976원이었다. 대구를 비롯해 부산(1981원), 울산(1988원), 광주(1989원), 경북(1992원), 경남(1994원), 전북(1998원) 등 7곳은 2000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휘발유·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의 한 SK에너지 주유소로 휘발유는 리터당 2989원, 경유는 2869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북 익산의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897원이었다. 이곳의 경유 가격도 1897원으로 전국 주유소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주간 기준으로 보면 5월 넷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0.2원 오른 리터당 1993.9원을 기록했다. 3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원 오른 2000.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3주 연속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64원으로 가장 높았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66.4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리터당 1971.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2002.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82.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2011.3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6.1달러 떨어진 배럴당 140.3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중국 베이징 방역조치 강화 및 헝가리의 러시아산 석유금수조치 반대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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