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의장에 김진표 내정…"민생국회에 최선"

"민주당 피 흐른다, 선당후사…협치 위해 할 말 하겠다"

국회 부의장 野 후보엔 김영주 "여야 간 소통 메신저 될 것"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경기 수원무)이, 민주당 국회 부의장 후보엔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4일 온라인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단 경선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진표 의원이 최고 득표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쟁자인 이상민(5선·대전 유성을),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우상호(4선·서울 서대문갑) 의원을 꺾고 국회의장 후보로 낙점됐다.

김 의원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고 의원들 한 분 한 분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서 할 말은 하는 의장의 역할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기간에 의장선거를 치르게 돼 선거에 집중해야 할 어려운 여건에서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에게 죄송하다"며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 당적을 졸업하는 날까지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버려야 하고 국회를 대표하는 장으로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걸 잘하는 게 정말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민생 경제를 살려내는 데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하고 우리나라를 선도국가, 선진국가로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개혁은 여야가 같이 충분히 논의해서,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개혁안을 만들어 개혁을 통과시키고, 실천하는 일이 국회의장으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그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현재 후반기 원구성 여야 협의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얘기하기엔 부적합하다"면서 "여야 간 충분한, 합리적인 논의를 거쳐서 좋은 해법을 여야 대표 간에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으려면 여당과 야당이 잘 협치해서 민생국회 정책이라든가 개혁 과제들을 잘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협치가 중요하다"며 "국회의장으로서 협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필요한, 해야 할 말을 꼭 하고, 의장으로서의 입장과 지위도 분명히 밝히는 역할이 여야에 신뢰받는 협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의원은 국회 부의장 후보 선거에서 변재일 의원(5선·충북 청주시청원구)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김 의원은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정책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국익을 위한 의원 외교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방안을 찾겠다"며 "여야 간 소통의 메신저가 되어 대화와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 원내 1당 소속 의원이 맡는다. 이날 민주당 국회의장단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는 이후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거쳐 최종 선출된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온라인 화상회의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과 부의장 후보로 나선 김영주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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