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조만간 정호영 거취 결단

10시 임명장 수여식…故노무현 대통령 추도식·국무회의 참석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임명한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전 10시 용산 청사 소접견실에서 한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8일 만이며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1일 만이다.

앞서 여야는 전날(2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250명 의원 중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6시로 미루고 한 후보자 가결로 당론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여소야대 정국과 함께 탄생한 윤석열 정부는 일단 협치의 물꼬를 트게 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가결된 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협치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전격적인 총리 인준 협조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협치의 정신이 빛을 발하게 여야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환영했다.

한 후보자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총리 인준 협조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한 후보자는 과거 참여정부에서도 국무총리로 일했다.

한 후보자는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윤석열 정부 첫 정식 국무회의에도 참석한다.

조만간 윤 대통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떠나는 22일 저녁이나 23일쯤 야당에 대한 응답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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