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대북정책 한국과 협의 중… '종전선언'도 협의"

 외교부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종전선언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대북정책 검토중에 있으며 그 과정에서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협의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대북정책을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거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10일 종전선언에 대한 질문에 "먼저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과 파트너들의 안보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한국 정부의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구상에 선을 그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당국자는 "현재 한미 양국간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고 다음 주에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대북정책 리뷰 과정에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고 다음주 회담에서도 대북정책리뷰와 관련한 사항이 중요한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제쯤 미국의 대북정책 리뷰가 끝날 지에 대해서는 "언론에는 4월 중으로 나오고 있는데 미국 정부의 입장은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한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측에 '종전선언'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종전선언은 비핵화 과정 상에 있는 것"이라며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신뢰구축에 도움된다는게 우리 입장으로 종전선언의 유효성과 전략적 활용성에 대해 함께 계속 미측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구축 과정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바이든 정부가 취임하게 되면 다양한 소통을 통해 우리의 구상을 미국 측에 설명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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