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결제 안되고 교통 마비"…김새론 음주운전에 압구정 일대 아수라장

김새론 충돌로 변압기 뽑혀 뒤로 밀려…신호등 멈춰 도로 막혀

음주측정 거부하고 채혈 요구하며 병원행…경찰, 국과수 의뢰

 

"저희는 오전 9시쯤부터 한 20분정도 정전이 됐어요. 결제고 뭐고 아무 것도 안됐죠."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압구정 일대 상인 주민들이 18일 큰 불편을 겪었다. 김씨가 변압기를 들이받아 일대가 정전이 된 탓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신사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김씨를 붙잡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 변압기,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들이받은 지상 변압기는 목재 보호대가 반파되고 변압기도 땅에서 뽑혀 약 50㎝ 가량 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30분에 복구가 완료됐지만 기반 돌은 여전히 깨진 상태였다. 

 

김새론이 변압기를 들이받은 탓에 신사동·압구정동 등 인근 지역이 정전돼 상인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근처 카페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최모씨(25)는 "오전 9시쯤 정전이 돼 기기가 작동하지 않고 결제도 안돼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근처 약국에서 일하는 A씨(36·여)도 "갑자기 정전돼 깜짝 놀랐다"면서도 "김새론 교통사고 때문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인근 은행은 다행히 무정전전원장치(UPS)가 있어 정전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신호등마저 작동을 멈춰 도로가 꽉 막혔다. 한전이 복구를 완료하기 전 오전 내내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 관계자는 "지상변압기에서 오전 7시58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인근 학동사거리 신호등을 포함해 시설, 가게 등이 정전됐다"면서 "오전 1140분쯤 완전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새론의 음주 사실은 확인됐지만 혈중알코올 농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새론이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원해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병원에서 채혈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영화 '아저씨'로 유명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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