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이준석, 박근혜 팔아 돈 챙겨" vs 李 "朴팔이, 尹팔이인 康이 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감정싸움이 점점 격해지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해 "이 대표가 박근혜 정부시절이던 2013년 8월 모업체 대표로부터 대전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며 성상납 의혹을 제기, 이 대표 공격에 나섰다.

이에 이 대표는 "사기 사건 피의자의 일방적 진술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이 대표와 강 후보 측은 이를 놓고 서로 고소고발,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 일부에서 강 후보를 복당시켜 주는 선에서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를 완성하자라는 의견을 냈지만 이 대표가 난색을 표해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그러자 강 후보는 17일 SNS를 통해 "이준석은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현금과 선물, 향응 등 총 4000만원가량을 수수했다"며 "범죄자 이준석은 당장 사퇴하라"고 이 대표를 몰아 세웠다.

이 대표도 18일 즉각 대응에 나서 "전직 대통령 팔고, 현직 대통령 팔고 그게 업인 사람들 아닌가"라며 강 후보야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 돈을 챙겼고(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하고 모금 등)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까지 팔고 있다며 받아쳤다.

그러면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명확히 말했다"며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실장이 "대통령과 강 후보가 통화한 적 없으며 (통화는) 사실이 아니다. (강 후보에게) 통화기록이 있다면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했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 사실을 소개했다. 

앞서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전화를 걸어 와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통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 대표는 강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것도, 윤 대통령과 통화한 척하는 것 모두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돈벌이 차원이라며 '의도가 불순하다'고 각을 세우고 있다.

반면 강 후보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삐딱선을 탔다며 보수진영을 위해 이 대표를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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