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호감 간다' 46%…'윤석열에 호감 간다' 40%

이낙연 호감도는 31%…차기 선호도는 윤석열-이재명 24% 동률

 

차기 정치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6%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호감도는 각각 40%, 31%였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3명에게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선호도 3% 이상을 기록한 다섯명 각각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갤럽 관계자는 "호감도는 '정치인이 어느 정도 확장할 수 있나, 어느 정도 한계가 있나' 등 선호도와 다른 지표로 간접적으로 참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에 확인할 때가 됐다"며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참고할만한 지표가 없는 지금 시점에서 조사할 만하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지사에 대해 응답자 46%는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43%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일하게 호감도가 비호감도를 앞섰다.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2017년 2~3월 호감도는 39%였고, 2019년 12월 29%로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46%로 상승했다.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과 대조적으로 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 호감도가 2019년 12월 40%대에서 현재 60%대로 바뀌었다.

윤 전 총장 호감도는 40%, 비호감도는 47%다. 국민의힘 지지층(85%), 성향 보수층(64%), 대구·경북 지역(57%) 등에서 높았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40%대 중반으로 비슷했다.

연령별 호감도는 20~40대 30% 내외, 50대 46%, 60대 이상에서 54%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한 사람 10명 중 6~7명은 윤 전 총장에게도 호감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갤럽의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 달 전(9%)보다 15%p 오른 24%로 이재명 지사와 공동 1위에 올랐으나 호감도에서는 이재명 지사에 비해 다소 약세였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호감도 33%, 비호감도는 50%에 달했다. 광주·전라 지역(62%), 민주당 지지층(56%), 성향 진보층(51%) 등에서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다.

그러나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크다. 최장수 국무총리로 재직 중이던 2019년 12월 당시 민주당 지지층 등 성향 진보층에서 약 70%에 달했던 호감도가 2021년 3월 현재 50%대, 30~50대 60% 내외에서 30%대로 바뀌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40%,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3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7%, 홍준표 무소속 의원 20% 순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호감도 27%, 비호감도 63%를 나타냈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호감도 20%, 비호감도 7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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