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수행 평가, 당선인 때 41%까지 하락했지만 취임 후 52%로 반등

국민의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5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실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10%였다.

지난 주까지 4주간 진행한 대통령 당선인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긍정 답변이 50%에서 41%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10일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는 긍정 평가가 치솟은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2%, 보수 성향 응답자의 73%는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8%, 진보 성향 응답자의 63%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긍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공약실천'(8%),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7%), '공정·정의·원칙'(6%) 등의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0%), '인사'(17%), '공약 실천 미흡'(1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60%가 '잘할 것', 28%가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1%, '보름' 또는 '응답거절'은 11%였다.

윤 대통령이 향후 5년 동안 직무를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7%), 보수층(78%), 대구·경북(81%) 등에서 두드러졌고, 잘못할 것이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 진보층(55%) 등에서 많았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50%, 59%)이 부정 전망(26%, 27%)을 앞섰다.

다만 취임 직후 기준 윤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85%(1993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은 79%(2008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은 79%(2013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은 87%(2017년 5월) 등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