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호 결재 '한덕수 임명동의안'…장관 7명도 임명

김대기 비서실장·5수석 등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도 임명

金실장 "'자유' 다룬 취임사 좋아서 박수 많이 나와"

홍보수석 "취임식 때 여의도 강변에 무지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취임 후 1호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이 끝난 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 5층 집무실에서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결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한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른 만큼 국회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나서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및 본회의 임명동의안 상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장관 후보자와 달리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7명을 임명했다.

이들은 모두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들은 이날 즉시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또 김대기 비서실장, 5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을 비롯해 전날 발표한 15개 부처 차관급 20명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배석한 김 비서실장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했고, 김 비서실장은 "하늘에 무지개까지 떠서 대한민국이 다 잘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 쉰 목이 다 낫질 않아서 (취임식에서) 목소리가 잘 나올까 했는데 마이크가 워낙 좋았다"고 했고, 김 비서실장은 "자유를 소재로 한 취임사는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아마 예상보다 훨씬 더 박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오늘 행사하는 동안 한강 상공과 여의도 강변에 무지개가 떠서 시민들이 찍어서 SNS에 올리기도 했다"며 "날이 워낙 좋았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제가 정치를 열 달을 했는데 햇볕이 직사광선으로 오니 앞을 보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오찬 회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