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일 돌출무대서 취임사…'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키워드

'국민과 소통' 의미로 무대 마련…25분 분량으로 막판 수정 중

취임사, 한지에 서책 형식으로 작성해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국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담은 취임사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기조 속에서 자유와 공정,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따뜻하고 훈훈한 약자를 위한 나라, 어린이와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자는 내용이 (취임사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자는 시대정신도 반영될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덧붙였다. 

윤 당선인 취임사는 약 25분 분량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실무진들로부터 취임사 초안을 보고 받고 수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사에는 이 밖에도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등 윤 당선인이 제시한 6대 국정 목표가 담길 전망이다.

민심이 반쪽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지역 균형 발전,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윤 당선인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중고'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적 환경을 언급하며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의지를 취임사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취임 선서를 한 뒤 단상에서 계단을 내려와 따로 야외 객석을 향해 튀어나온 돌출무대에서 25분가량 취임사를 발표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했다.

취임식이 끝난 후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한다. 

취임사는 한지에 서책 형식으로 직접 작성을 해서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된다.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한지로 취임사 서첩이 제작되는 것은 처음이다. 취임사 서첩은 취임식이 끝난 후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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