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뇌출혈, 경과 본 후 수술 여부 결정…쾌유 기원을" 첫 공식입장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배우 강수연(56) 측이 첫 공식입장을 내며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강수연 배우 측이라고 밝힌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Aplanet Entertainment)는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모두 함께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짧은 입장을 전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40분쯤 강수연이 강남지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동으로 대응해 강수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자는 가족으로 파악됐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강수연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임권택 감독, 연상호 감독 등 영화계 동료 및 지인들 및 팬들은 걱정 속에 강수연의 회복을 기원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인 강수연은 어린 시절부터 '똘똘이의 모험'(1976) '별 삼형제'(1977) '어딘가에 엄마가'(1978)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1979) 등의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성인이 된 그는 영화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의 영화로 큰 인기를 얻어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부상했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6)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특히 강수연의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은 국제영화제에서 받은 우리나라 배우 최초의 상이었다.

90년대에도 강수연은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장미의 나날'(199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블랙잭'(1997)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의 대표작이 이때 나왔다. 이어 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안방극장에 복귀,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수연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계 발전에 일조했다. 또한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영화판'(2012)과 '주리'(2013)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오는 강수연의 신작으로 최근 크랭크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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