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클, 자신 거짓말쟁이 비판 뉴스쇼 ITV에 공식 항의서

모건 "인터뷰 믿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의견 여전해"

 

영국 해리 왕자의 배우자인 메건 마클에 대해 '피노키오'라는 비판 등을 가해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피어스 모건(55)이 거듭해서 '그녀를 믿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0일 모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월요일(8일) 저는 메건 마클의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견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있었지만 아직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의 자유는 내가 죽음으로써 행복한 것"이라며 "모든 사랑과 미움에 감사한다. 저는 제 의견을 갖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떠난다"고 적었다.

모건은 윈스턴 처칠의 자유발언에 대한 언급 및 처칠의 사진을 이 글과 함께 게재했다.

앞서 모건은 영국 왕실 생활을 하며 자살충동을 느꼈고 인종차별까지 받았다고 밝힌 마클 왕자비의 지난 7일 미국 CBS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와 관련해 8일 아침 방송(굿모닝 브리튼)에서 "마클이 일기예보를 읽어준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클을 '피노키오 왕손빈'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모건은 그러나 이 발언이 문제가 돼 9일 영국 방송사 ITV의 굿모닝 브리튼에서 하차하게 됐다. ITV는 모건과의 논의 끝에 모건의 사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모건의 발언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영국의 언론 규제 기관에 4만1000건 이상의 항의가 접수됐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모건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모건의 태도가 마클에 대한 개인적 악감정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말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건과 마클은 매우 훌륭한 관계로 지냈지만 언젠가부터 마클이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FP 통신은 이날 마클이 자신을 '피노키오(거짓말쟁이)'라 비판한 모건의 뉴스쇼를 내보낸 ITV측에 공식 항의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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