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많이 부족" 교육부장관 후보직 사퇴…尹내각 첫 낙마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尹당선인께 죄송"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내각의 첫 낙마 사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짧은 사퇴 회견을 마친 뒤 "기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자주 얼굴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청문회 준비하느라 불편하게 해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오늘 일체 질의응답을 받지 않도록 했다"며 "제가 지나가는 길에 마지막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포함한 네 가족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제기됐고, 자신이 심사한 제자의 박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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