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수사 본격화…경찰, 고발인 조사 날짜 조율

대구경찰청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아빠 찬스' 특혜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정 후보자 자녀의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시민단체 측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정 후보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 고발 사건은 대구경찰청에 이첩돼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가 맡고 있다.

경찰은 고발인의 소환 조사 날짜를 조율한 후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피고발인인 정 후보자의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후보자는 전날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과 병역 의혹에 대해 다시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나 과장되거나 허위적인 의혹이 다수"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께서 의구심을 가진 바를 충분히 이해하고, 제 설명과 국민의 의문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한점 의혹이 없도록 설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북대병원 고위직에 있을 때 두 자녀 모두 같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것을 두고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 자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도 "자녀들이 노력하고 결정한 바를 아버지로서 부정하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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