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법원, 여자친구 얼굴·목 찔러 살해한 미국 시민에 사형 선고

중국 법원이 22일 여자친구를 고의로 살해한 혐의로 미국 시민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로이터 및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중급인민법원은 전날 미국 국적자 샤디드 압둘 마틴에 대해 '고의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했다.

앞서 압둘마틴은 교제하던 중국인 여성 첸씨(당시 21세)와 지난 해 6월 결별한 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닝보중급인민법원은 셰이드와 첸은 2019년부터 만남을 가졌지만 이후 첸씨는 지속해서 헤어지기를 바랐다.

재판부는 "첸시가 2021년 5월 중순부터 후반까지 여러 차례 결별을 제안했지만 압둘마틴이 동의하지 않았고 구두로 협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1년 6월 닝보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는데, 압둘마틴이 접이식 칼을 들고 나타나 그녀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압둘마틴은 복수의 살인을 미리 계획해 첸의 얼굴과 목을 수차례 찌르고 베어서 첸의 죽음을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미국 대사관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인권 옹호자들은 중국이 매년 다른 나라들보다 더 많은 죄수들을 처형한다고 비판해왔다. 그러나 서구권 사람들을 처형한 것은 드물다.

중국 신화통신은 서방국가 여권 소지자의 처형은 2009년 헤로인 밀매로 처형된 영국 시민 아크말 샤이크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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