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상징' 故 웨버 대령 장례식에 보훈처장 참석

보훈처 "유가족에 문재인 대통령 조전 전할 예정"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인 고(故)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 장례식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한다.

보훈처는 21일 "지난 9일 향년 97세로 별세한 웨버 대령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다"며 "황 처장은 웨버 대령의 장례식 참석과 조문을 위해 21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황 처장은 고인의 자택 인근인 미 메릴랜드주 프레데릭타운 장례식장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전하고, 우리 정부를 대표해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대위)로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 참여했다.

그는 1951년 2월 강원도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쪽 팔·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했고, 1년여 간의 수술 뒤 현역으로 복귀했다가 1980년 전역했다.

이후 웨버 대령은 1993년부터 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을 맡아 미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비(19인상) 건립을 주도했고, 2006년부턴 '6·25전쟁 추모의 벽'(2021년 기공) 건립운동을 벌였다.

웨버 대령은 생전에 "미국은 많은 국가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여러 전쟁에 참전해왔지만 우리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한 분들은 한국인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 처장은 "웨버 대령은 참전부터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기억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친 분"이라며 "정부는 고인의 뜻을 잊지 않고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미래 세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