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매운·고수·채식 김치…CJ제일제당 베트남 입맛 잡았다

지난해 150억원 매출, 전년대비 25% 늘어

베트남 시장점유율 50% 이상 유지…4300여 매장에 공급

 

CJ제일제당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베트남 김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비비고 김치' 매출은 약 15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5% 성정했다. 비비고 김치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베트남 김치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유지하고 있다. 

 비비고 김치는 빅씨마트, 코옵마트, 메트로 등 현지 대형마트를 비롯, 베트남 전역 4300여 개 식품매장에서 살 수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김치 성공 비결은 '한국 발효기술 기반의 현지화' 전략에 있다. 베트남은 베트남식 젓갈 등 발효식품과 절임채소 문화권이라 김치 자체는 현지인에게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기존에 베트남에서 판매됐던 김치는 지나치게 달고 액젓 맛과 향이 강했다.

CJ제일제당은 김치의 맵고 자극적인 맛을 연상시키는 빨간 색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매운 정도를 조정했다. 또 '비비고 썰은(썬) 김치'와 더불어 현지화한 고수김치, 종교적 신념으로 동물성 식재료를 먹지 않는 소비자를 위한 '베지테리언 김치' 등도 내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의 차별화된 포장 기술 등이 담긴 단지김치를 앞세워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확산 가속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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