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장관 후보 8명 중 5명 '강남3구 아파트'…재산 평균 51억

이종호 신고 재산 160억원 1위…이종섭은 다주택자

'의사가 논 1600평 소유?'…정호영, 부동산만 45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조각 인선 대상자들인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 중 5명(김현숙·박보균·이종섭·이종호·추경호)이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표된 8명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은 평균 약 51억4000만원이다. 신고 재산이 160억원에 이르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빼면 약 35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종호 후보자는 본인, 배우자, 자녀(1남1녀)를 합쳐 160억829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해 8명의 후보자들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117억9012만원의 예금과 16억9127만원 상당의 채권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4억4399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후보자의 예금 대부분은 특허 수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텔이 거액의 특허료를 지불하고 채택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20억4400만원)를 신고했다. 또 경남 합천군 합천읍 외곡리 소재의 1826.8㎡ 논(3562만원)도 신고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총 40억8825만원을 신고했다.

추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22억1500만원)를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아파트 전세권(2000만원)과 빌딩 사무실 전세권(500만원)을 보유 중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44억5084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7억8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방배로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총 23억11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경기 수원과 서울 잠실(송파구)에 아파트 2채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아파트(107.88㎡)는 공시가격 기준 7억9900만원이며, 서울 잠실의 아파트(96.4㎡)는 15억4000만원으로 신고됐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 11억6868만원, 배우자는 16억2161원 등 총 29억40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차녀 명의로는 약 1억1379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9억9000만원)를 소유했다. 박 후보자는 예금 1억3798만원을 보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경기도 양평군 소재의 387㎡ 임야(7825만원)와 495㎡ 대지(9820만원), 도로 6658㎡ 중 175㎡(2021년 개별공시지가 기준 1169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사진 윗줄 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섭 국방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0/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장녀의 재산으로 총 62억4003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재산이 44억9214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세부 재산 목록별로 보면 먼저 대구시 중구 소재의 496.05㎡(150평) 규모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했다.

해당 건물 가액은 33억원9149억원이다. 가액이 3억5000만원인 대구 소재 아파트와 7365만원 상당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했다.

아울러 구미시 도개면과 산동면 소재 5250㎡(1558평) 규모의 논과 밭을 보유했다.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6억7199만원 수준이다. 정 후보자는 직업이 의사로,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채 농지를 구매한 경우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

예금으로는 본인 명의로 8억6497만원, 배우자 명의로 1억720만원 등 총 9억1811억원을 신고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총 31억23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성북구 삼선동 아파트(9억800만원)를 신고했다.

부부 합산 예금은 총 20억3826만원이었다. 이 후보자 11억2796만원, 배우자 9억1030만원 등이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총 19억2291만7000원을 재산을 신고했다. 원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제주시 소재에 7억5096만원 상당의 단독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택 인근에 285만4000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2채 전세임차권으로 3000만원을 신고했다.

병역의 경우,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 후보자를 제외하고 7명 중 3명(원희룡·이종호·추경호)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원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 후보자는 근시, 추 후보자는 폐결핵으로 각각 병역 면제가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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