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농림부 장관에 정황근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 밑그림 그려낼 노동 분야 전문가"

"농림부 요직 거친 정통 관료 출신, 농업정책 전반 설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새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발탁했다. 이로써 18개 부처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3차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정식 후보자에 대해선 "30여 년간 노동계에 몸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 분야 전문가"라며 "노사 관계 개혁 위원회와 노사정 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노사 발전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노사 관계를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정황근 후보자에 대해선 "농림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으로,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청와대 농축산식품 비서관을 지내면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 한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업진흥청장 재임 시절엔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라는 농업여건 변화를 고려해 첨단 융복합 기술기반 생산성 증대와 스마트 농법 전환을 위해 헌신했다"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 농림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은 이번 3차 인선안에서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과 도시락 만찬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예정돼 있던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은 공동정부 균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많은 분들로부터 전부 추천을 다 받았고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저는 (안 위원장의 행보가) 좀 이해가 안 됩니다만, 인선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설명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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