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어 수원·용인·구리 등 순…경기 평균 상승률 99%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시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성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2059만원에서 2022년 3월 4767만원으로 131.5% 상승했다.

수원시는 같은 기간 1270만원에서 2724만원으로 114.5% 올라 성남시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용인시(107.7%), 구리시(105.8%) 등도 10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상승률도 100%에 육박했다. 2017년 5월 1276만원에서 2022년 2544만원으로 99.4% 올랐다.

최근 성남 분당서 경기도 매매 최고 실거래도 등장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 전용면적 244.523㎡는 지난 2월 3일 48억원(32층)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의 직전 실거래는 2017년 9월 30억7000만원(32층)으로 17억 3000만원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뒤늦게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선회했지만, 임기내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