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정숙 여사 브로치, 까르띠에와 꼬리가 다르잖아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논란에 대해 "전액 사비로 구입했다"며 청와대 특활비로 구입했다는 의혹은 터무니없다고 펄쩍 뛰었다.

특히 시가 2억원이 넘는 까르띠에 브로치를 착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까르띠에 동물 브로치와 꼬리가 다르다"며 "김 여사 브로치는 한국 디자이너의 작품이다"면서 공격을 해도 정도껏 하라고 받아쳤다.

◇ 탁현민 "까르띠에와 꼬리가 다른데 같다니 놀랍다…우리 디자이너 작품"

탁 비서관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고가품 브랜드 C사의 2억원짜리 브로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김 여사 브로치와 까르띠에 브로치 사진 소개했다.

그러자 탁 비서관은 "이걸 같은 걸로 본다는 게 더 놀랐다"며 "꼬리가 다르잖아요. 꼬리가"라고 기막혀했다. 

김 여사가 착용한 펜더 브로치는 꼬리가 내려가 있고 까르띠에 작품은 꼬리가 말려 있는데 어찌 같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김정숙 여사 브로치 출처에 대해 탁 비서관은 "한국 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작업을 해서 상품화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며칠전 그 디자이너가 (까르띠에 브로치라고 보도한) 신문사에 가 항의를 했지만 반영이 안 됐다고 무척 분통해 하시더라"고 전했다.

항의 내용에 대해 탁 비서관은 "'내가 한 것이다, ' 2억짜리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것을 보도 안했다"며 "육안으로도 다르고 실제로 디자인 한 분이 따로 있는데 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고 입맛을 다셨다.

◇ 朴 의상비 논란 잘 알기에 김 여사 의상, 사비 구입 원칙…개 사료도 文 월급서"

탁 비서관은 진행자가 "여성 정장 가격이 만만찮다. 많은 의상들을 전부 사비로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하자 "그런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마치 특활비를 활용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이미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했고, 거기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한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김 여사 의상은 사비로 진행한다라는 것을 원칙적으로 정했다"며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다"고 특활비 사용을 의심하는 쪽을 쳐다봤다.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 © News1


그러면서 "사실을 증거해야지 왜 정의부터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개인의 사비로 산 옷에 대해 마치 특활비로 활용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불편해 했다.

◇ 의상값 사비내역서 밝혀라?…궁금하다고 맘대로 남의 옷장 열어봐도 되냐

그럼 특활비를 공개하면 될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 대해 탁 비서관은 "특활비 안에도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고 그중에 공개하기 여러운 부분들이 있다"며 국가 기밀과 관련된 문제도 있는데다 "특활비에 옷값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 특활비를 공개하면 옷값 문제가 털린다는 건 무슨 논리인지 잘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이에 진행자가 "청취자 A씨가 '그럼 사비로 산 그 내역을 공개해라'고 한다"고 전하자 탁 비서관은 "그러면 제가 A씨 옷장이 궁금한다고 그냥 열어봐도 되는 건가요? 그 집에 가서?"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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