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내가 탈박? 무슨 근거로…靑특활비 '옷값' 공개될 수밖에 없다"

김재원 "내가 탈박? 무슨 근거로…靑특활비 '옷값' 공개될 수밖에 없다"

N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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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을 '탈박'(脫朴)인사로 분류한 것에 대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느냐"며 발끈, 대구지역에 남아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영향력을 의식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 김재원 "내가 脫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朴 명예회복위해 최선 다할 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최고위원에서 물러난 김 전 최고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유영하 변호사의 경우 출마를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후광을 업고 상당히 유리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하자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측근에서 헌신적으로 일해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했다.

이어 "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도 애틋한 감정이 있을 것이고 대구 지역 시민들에게도 그런 감정적인 측면이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저도 박근혜 전대통령의 정치적인 명예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자신도 누구 못지않게 박 전 대통령을 위하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김재원 의원은 탈박했는데 대구시장 되겠느냐'고 하더라"고 묻자 김 전 최고는 "그분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평가는 시민들이 할 것이고 저 스스로 그런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다"며 탈박한 적 없다고 펄쩍 뛰었다.

◇ 김재원 "靑특활비 공개하면 김정숙 여사 논란 끝…덮는다고 될 일 아냐"

한편 김 전 최고는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의류 등을 놓고 이런 저런 말이 돌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결국 청와대의 대통령 특수활동비 사용내역에 관한 내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간첩작전에 쓰는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달리 대통령 특수활동비는 공개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재임 중에 공개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고 향후에 여러 가지 논란을 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하루빨리 공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처사"라는 것이다.

김 전 최고는 김 여사의 사치품 구입, 2억원짜리 브로치 논란 등도 "특수활동비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국가의전, 외빈 행사 등 공적으로 사용된 것이라면 그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국민들이 납득하도록 할 일이지 '공개하지 못하겠다' 이렇게 덮어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