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면 '안 된다' 50%…'해야 한다' 39%

60대 이상 찬성·50대 이하에서는 반대 많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여론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혐의로 2020년 10월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재수감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사면해서는 안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5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39%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찬성, 5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0대 52%, 70대 이상 62%로 사면 찬성 의견이 있었다면 18~29세(20대)는 30%, 30대는 34%, 40대는 22%, 50대는 41%였다.

사면 반대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4%, 40대에서 71%였고 50대 또한 52%가 나왔다. 60대는 39%, 70대 이상에서는 2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성향 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각각 69%·6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7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도 사면 반대가 50%를 웃돌았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해 11월2일부터 4일까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 이명박·박근혜에 대한 사면'에 대해 물었을 땐 '사면해야 한다' 44%,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48%로 결과가 나온 바 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1231일 사면·복권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5%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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