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출생아' 인구 자연감소 27개월째…1월도 5088명 '증발'

출생아 2만4천명에 사망자는 2만9천명…경기·세종·울산만 '자연증가'

혼인은 1월 기준 역대 최저 1만4000건…이혼은 1997년 이후 최저

 

올 1월에도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는 '자연감소'가 계속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311명) 감소한 2만4598명, 사망자 수는 9.0%(2457명) 증가한 2만9686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5088명으로 2019년 11월 이후 27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지속했다.

특히 1월 출생자 2만4598명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 역대 최저다. 이미 지난해에 최저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1년 새 출생아 수가 더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7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 2만9686명은 1월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앞서 기록적인 한파가 있었던 2018년 1월 3만15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인구 1000명당 비율을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6명이었고 조사망률은 6.8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공) © 뉴스1


지역별로 보면 경기(+1057명)·세종(+188명)·울산(+22명) 등 3개 시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그중 경북이 -1030명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경남(-831명), 전남(-827명)이 뒤를 이었다. 그 뒤로는 부산(-757명), 전북(-666명), 충남(-515명), 강원(-479명), 서울(-363명), 대구(-351명), 충북(-317명), 인천(-125명), 대전(-44명), 제주(-34명), 광주(-16명) 순이었다.

혼인과 이혼은 매우 적게 나타났다. 1월 신고된 혼인건수는 1만47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혼 건수는 735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줄었다. 1월 기준으로 1997년(7329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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