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수위, 여가부에 '파견 요청' 안 했다…'여가부 폐지' 공식화

인수위, 184명 규모 인선 마무리…부처별 최대 6명 파견

여가부 빼고 닻 올린 인수위…"추가 파견 요청 계획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여성가족부에 전문위원 및 실무위원 파견직 공무원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인수위에서 여가부에 인력 파견 요청을 통보한 사실이 없다"며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인선이 마무리된 상태라 추가 파견 요청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지난 19일 인수위원 24명,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 규모의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는 각 부처가 파견한 '엘리트 관료' 출신이 대거 포진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 김병환 경제정책국장, 김동일 대변인 등 국·과장급 공무원 6명을 파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는 각 2명씩,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각각 1명의 고위 공무원을 파견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는 인수위의 '파견 요청'에서 제외됐다. 윤석열 당선인이 '여가부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인수위 실무진을 구성하는 부처별 라인업에서도 여가부가 원천 배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는 여가부에 공무원 파견 요청을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있지만, 추가 파견 요청은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업무 인수 기간에 여가부 폐지를 확정, 새 부처를 신설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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