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평균연봉 1억원 돌파…국민·신한·하나·우리 순

지난해 평균연봉 1억550만원 기록, 전년보다 7.65%↑

역대급 실적에 성과급 늘고, 희망퇴직자 증가 등 영향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연봉이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성과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4대 은행이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9800만원에서 7.65% 오르면서 처음 1억원을 넘었다. 2019년엔 9550만원이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1억700만원), 하나은행(1억600만원), 우리은행(97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증가 폭 기준으론 신한은행(11.5%)이 가장 컸고, KB국민은행(7.7%), 하나은행(9.3%), 우리은행(2.1%)이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은행은 지난해 모두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성과급이 늘면서 평균연봉도 오르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대인 2조59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신한은행은 2조4944억원, 하나은행은 2조5704억원, 우리은행은 2조37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의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은행 영업점이 줄면서 희망퇴직자가 늘어 퇴직급여가 증가한 것도 평균연봉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4대 은행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만7274명으로으로, 전년(5만7896명)보다 622명 감소했다. 4대 은행 영업 점포는 3079개로 전년보다 224개 줄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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