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율, 석 달 만에 40%대…민주당 36%→32%

문대통령 지지도 3개월째 30% 후반~40% 머물러

남성·성향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 7~8%p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9%)보다 1%포인트(p) 오른 4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4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6%에서 32%로 4%p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40%, 부정평가는 51%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1%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8%-44% △30대 48%-44% △40대 49%-41% △50대 38%-58% △60대 이상 31%-60%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22%다.

긍정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7%) ,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서민 위한 노력'(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8%), '코로나19 대처 미흡'(5%),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대북 정책'(이상 4%), '국론 분열/갈등'(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32%를 기록해 지난주(36%)보다 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23%에서 24%로 상승했다. 무당층은 30%,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남성, 성향 중도층에서 하락 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도는 남성이 37%에서 30%, 중도층은 38%에서 30%로 하락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지금까지 주간 조사 기준 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격차가 10%p를 밑도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10월 셋째 주 9%p(민주당 36%, 당시 자유한국당 27%), 2020년 8월 둘째 주 6%p(더불어민주당 33%, 당시 미래통합당 27%), 이번 주 8%p다.

진보층의 59%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24%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0%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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