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1971년 DJ처럼 걸출한 스타 탄생…어찌 안 모실 수 있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을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처럼 스타성 있는 상품이기에 당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비대위원장 추대'를 거듭 요구했다.

경기지사 후보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대선막판 단일화를 이룬 분이기에 최대한 예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김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 윤호중 비대위로는 안 돼…이재명만이 지방선거, 당 쇄신·혁신 주도 가능  

김 의원은 17일 밤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윤호중 비대위는 민심흐름이 맞지 않다"며 거듭 반대의사를 나타낸 뒤 "지방선거와 당 쇄신 및 혁신 과제를 동시에 주도할 분은 이재명 당 상임고문밖에 없다"고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외쳤다.

김 의원은 "(이 고문이) 대선에서 패배, 많이 힘든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기에 그렇게 부탁드리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생각이 정말 든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만큼 더 중요한 8회 동시지방선거(6월 1일)에서 그나마 선전하려고 (이재명 고문밖에 없다)"고 했다.

◇ 이재명은 1971년 DJ등장만큼 깜짝 스타 탄생

이어 "표현이 좀 그렇지만 20대 대선을 통해 걸출한 스타가 탄생했다"며 "1971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등장 정도로 생각한다"고 이 고문을 한껏 치켜세웠다.

DJ는 1971년, 40대 기수론 속에서 7대 대선 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접전 끝에 5395900표(45.25%)를 얻어 공화당 박정희 후보(6342828표 53.19%)에게 패했다. 

7대 대선당시 DJ는 장충공원 100만인파속 연설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박정희 정권을 위협하는 스타로 떠 올랐고 이른바 '3김 시대'를 열었다.  

◇ 4월 중순쯤 이재명 비대위원장으로 추대, 지방선거 맡겨야…이후 당 대표로

이재명 고문을 정치거목 DJ에 비유한 김 의원은 "당장 비대위원장을 맡으라는 건 아니고 우리가 4월 중순에 모셔 지방선거도 돌파해야 한다"며 "지방선거도 잘 치러내고 뜻이 있으면 당을 맡아서 당을 혁신하고 국민 신뢰를 받는 당으로 거듭 만드는 리더십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고 이 고문에게 거듭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광역단체 중) 7군데를 이기고 10군데를 졌다"며 "특히 수도권이 가장 중요한데 인구 1360만의 경기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맡아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드리고 있다"고 이 고문에게 빌었다.

◇ 김동연과의 약속 중요…경기지사 나선다면 예우해야  

한편 진보진영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전 경제 부총리)와 관련해선 "대선 마지막에 정책연합, 후보 단일화를 했다"라며 "우리로서는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내 경선 뒤 김 대표와 최종결선 형식을 취하든지 여러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윤호중 비대위가 사의를 표하고 다른 비대위가 들어서면 결정할 문제지만 대선 과정에서의 약속은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말로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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