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사적모임 6인→8인…"중환자 급증, 거리두기 완화에 한계"

중대본 "의료대응 부담·정점 예측 불확실성 감안한 조정"

"중환자 병상 가동률 급등…광주 등 일부지역 90% 넘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 "월요일(21일)부터는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대폭 완화는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오늘도 신규 확진자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는 최근 5일간 '14일 309782명 → 15일 362324명 → 16일 40740명→ 17일 621328명 → 18일 4070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발생은 같은 기간 '200명 → 293명 →164명 →429명 →301명'의 추이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 수도 '1158명 → 1196명 → 1244명 → 1159명 → 1049명'의 흐름을 보였다.

권 1차장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광주가 98.1%로 100%에 가까웠고 전남 86.4%, 경남 85.7%로 90% 선을 향했다.

권 1차장은 사적모임 8인 조정에 대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생업의 고통을 덜고,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60대 이상은 5.05%로 독감(0.05~0.1%)의 50배 이상이다. 반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치명률은 0%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이번달 21일과 31일부터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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