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많은 우려에도 큰 힘, 변화 만들겠다"…비대위 체제 유지 가닥

"초·재선 간담회서 어려움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취지 읽어"

"尹 인수위, 'MB 아바타 정부' 말 나와…퇴행적인 끼리끼리 인수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의원 한분 한분의 귀한 말씀을 새겨 국민의 눈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당의 4선 이상, 3선 의원들에 이어 어제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당내 의원들과의 간담회와 관련해 "의원들은 자기성찰과 반성을 위해 민주적인 당 운영과 쇄신, 공정하고 철저한 지방선거 준비를 말씀해주셨다"며 "당에 대한 깊은 애정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취지를 읽을 수 있었다. 저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돼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비대위가 당 혁신을 힘있게 추진하고 나아가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민주당 비대위가 국민에게 희망을 북돋아드리고 불안한 국민께 안정감을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부정부패로 실패한 MB(이명박) 정권 인사가 인수위를 이끌고 있다"며 "세간에 'MB 아바타 정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민적 합의 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권 행사를 압박한 이유가 그 때문인지 묻지 않을 수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 "대선 내내 청년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더니 인수위원 중 여성은 4명뿐이다. 청년을 위한다고 '석열이형'을 외치더니 2030 청년은 한 명도 없다"며 "서울대 출신, 평균 연령 57.6세, 전체의 88%가 남성인 '서오남' 인수위다. 능력과 정책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했다고 하지만 퇴행적, 폐쇄적인 끼리끼리 인수위를 꾸렸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도 "국가 안보보다 무엇이 중한지 의문"이라며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롤 이전한다는 건데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전하겠다는 발상은 국가 안보에 큰 구멍을 뚫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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