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측 "국방부 가능성 더 높아…주말 확정발표 목표"

핵심관계자 "외교부 청사 이전시 청와대 사용해야 해 실익 없다"

"기존 청와대 사용 않는 것은 100% 확실…다른 의견 여지 없다"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가 새 청와대 후보지로 압축된 가운데 낙점 가능성이 보다 큰 곳은 국방부 청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1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어제(17일) 회의에서 두 곳 후보지를 놓고 논의한 결과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자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 청사로 갈 경우 이전 실익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외교부 청사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이곳으로 이전할 경우 청와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외교부 청사로 이전할 경우 대통령 관저는 청와대 바로 옆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이 유력하다. 경호 측면에서 인접한 청와대 건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국가 비상상황 발생 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청와대 지하 벙커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청와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은 100% 확실하다"며 "이는 다른 의견이 나올 여지가 없는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저녁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이 오후 5시45분부터 1시간15분간 회의한 결과,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내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당선인 직속 청와대개혁TF 소속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 두 청사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말 확정 발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만큼 윤 당선인이 그 배경과 의미에 대해 직접 브리핑할 가능성이 높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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