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달성 사저 엽서함에 '응원 엽서' 쏟아져…현금도 10만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는 분들이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엽서함을 설치했는데 이렇게 많이 담겼더라고요. 대통령이 사저에 오신 뒤 심신이 안정되면 모두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 설치된 엽서함이 17일 처음 개봉됐다.

빨간색 엽서함에는 자필로 쓴 편지 3통과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글을 적은 엽서 999장, 책 1권이 들어있었다.

엽서 속에는 지지자가 넣은 것으로 보이는 1만권 10장도 나왔다.

엽서함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명으로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달성환영단'이 지난 9일 설치했다.

곽병천 다사읍번영회장(63)은 "1차로 엽서 1만장을 준비했는데 2000장 밖에 남지 않아 오늘 1만장을 다시 주문했다"며 "엽서함을 열어보니 의외로 많이 들어 있어 깜짝 놀랐다"고 했다.

곽 회장은 "글을 대충 살펴보니 대부분 대통령의 편안한 정착과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이었다"며 "사저에 들어오신 뒤 몸과 마음이 안정되면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달성환영단에 속한 10여명은 모두 달성 주민으로,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을 지켜봐 왔다"며 "달성에 오시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해 드리고,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달 중 대구 사저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구 사저 입주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건강 상태에 따라 병원 측과 논의를 거친 뒤 퇴원과 함께 입주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손 없는 날'이자 춘분(春分)과 겹치는 21일 입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주 중이나 21일 이후 입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3일 오후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주변이 휴일 구경 인파로 붐비고 있다. 2022.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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