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퇴'에 박범계 "임기 4개월 남기고 안타까운 마음 크다"

광주고검·지검 방문…"중수청 보다 수사권 개혁 안착이 더 중요"

"중수청, 검사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5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과 관련 "여러 검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저 역시 의견을 피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56분쯤 광주고검·지검에 도착한 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과 검찰 수사·기소 분리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수청 법안은 시한을 정해서 만들어 지는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면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도 했기 때문에 검사들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수청 같은 것 말고 더 중요한 것은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사권 개혁에 따른 그 제도의 안착"이라며 "두 달 정도가 지났는데 구체적으로 검경 간의 사건 이첩관계, 또 보완 수사 요구 관계 등 현실이 어떤지 충분히 의견을 들어보고 제도적으로 안착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도록 하겠다"고 이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중수청 설치에 반대하며 전날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했다.

윤 총장은 전날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사퇴의 변을 남긴 바 있다.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박 장관은 "임기를 불과 4개월 남겨놓고 (사퇴해)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크다"고 짧게 답한 뒤 오전 11시59분쯤 청사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구본선 광주고검장, 여환섭 광주지검장 등과 오찬을 마친 뒤 우수 직원 격려와 평검사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40분간 진행될 간담회는 광주지검 평검사 6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중수청 신설과 검찰 수사·기소 분리 등에 대해 평검사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한 박 장관의 평검사 간담회 일정은 지난달 10일 인천지검, 24일 대전고검에 이어 세 번째다. 

박 장관은 광주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전남 목포로 이동해 오후 4시로 예정된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로 피해자들이 전문적인 심리치유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전문 치유기관로 목포에서는 전국에서 16번째로 개소했다.

목포 스마일센터 개소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원이 국회의원, 김종식 목포시장, 박창수 목포시의회 의장,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연합회장 등이 참석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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