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면허 재발급 힘들어진다…교육시간 2~3배 확대·심리검사 도입

오는 7월부터 음주운전 전력자의 면허 재발급이 현재보다 힘들어질 전망이다. 면허를 재발급 받으려면 상담·토론·심리검사에 참여해야 하고 교육시간도 대폭 늘어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7월부터 음주운전자의 교육시간을 늘리고 기존 교육 프로그램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현재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면 특별교통안전교육을 수료해야 면허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음주운전 전력에 따라 교육시간이 각각 6·8·16시간인데 앞으로는 12·16·48시간으로 늘어난다.

상담·토론·심리검사도 새롭게 도입한다. 음주운전 전력이 많으면 이수해야 할 프로그램도 늘어난다.

이 같은 조치는 재범 음주운전자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지속적인 음주 단속으로 음주사고는 큰 폭으로 감소 중이다. 지난해 음주 사망사고는 287명에서 173명으로 전년 대비 39.7% 감소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12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38명)보다 68.4% 줄었다. 

하지만 재범 음주운전자가 낸 사고 사망자수는 2019년 119명에서 이듬해 133명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또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나 취소처분을 받은 운전자의 차량에 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했던 주세의 음주운전 예방과 피해자 지원 활용 등 음주운전 관련 대책도 검토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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