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원장? 단일화 선언문에 공동운영 하기로 돼 있다"

위원장 내정설 질문에 "'공동 운영 한다' 이렇게만 말씀드리겠다"

즉답 피했지만 '공동운영' 강조…尹, 13일 인수위원장 인선 발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직 내정설에 대해 "단일화 공동선언문에 보면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상까지 함께 한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공개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지가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인수위원장직을 맡게 되느냐'는 질문에 "저는 (인수위를) 공동 운영한다, 이렇게만 말하겠다"고 일축했다. 거듭된 인선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모습이지만, 공동인수위와 공동정부 운영을 약속한 단일화 선언문 내용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긍정의 뜻을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구상하는 인수위 위원장직에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2시간 동안 독대하며 국정 현안 전반을 논의하고, 상당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

그는 전날 윤 당선인과의 독대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에 "오늘은 인사(人事)가 아니라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였다"라며 "새로운 정부의 방향을 잡는 게 인수위이지 않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해서는 "방향은 대체로 (나의 생각과) 같은데 디테일에서 좀 차이가 있어서(오랜 시간 논의했다)"라며 "디지털정책이라던가 데이터산업, 국민연금 등 당선인이 데이터산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심이 많으셨다. 그런 구체적인 얘기들은 인수위 운영 과정에서 조율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하루 휴식을 갖고 인수위 인선안 구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13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다음 주중에는 24명의 인수위원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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